아주 어렸을 적 간지럽다고 머리에 모기약을 뿌렸던 기억이 생생하다. 정확한 정보가 아닌 당시 급박한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었던 최선이었다. 다행인지는 몰라도 특별한 부작용을 느끼진 못했다.
얼마 전부터 언론매체나 SNS등에서 빈대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단어이다. 젊은 층에서는 단어를 첨 접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번 시간에는 빈대의 특징과 퇴치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빈대의 특성
빈대의 주요 먹이는 사람의 피입니다. 가장 많이 있는곳이 침대 매트리스 같이 사람이 누워 생활하는 공간에서 많이 발견되곤 합니다. 어둡고 습한 곳을 좋아해서 목재 가구나 침구류가 가장 좋은 서식지이기도 합니다.
빈대는 유충에서 성충까지 1mm~1cm정도로 다양한 크기지만 크기가 작아 자세히 보지 않으면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빈대는 피나 점액질에 독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접촉 시 즉각적인 반응에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물리게 되면 심하게 간지럽고 따끔하기까지 하여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물파스나 버물리 같은 약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고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아야 할 정도입니다.
빈대의 흡혈 습성이 피가 잘나오는 곳을 발견할 때까지 계속 물어뜯기 때문에 한번 물리게 되면 주변에 동시다발적으로 많은 곳을 물리게 됩니다.
빈대 예방법 및 치료법
1. 방지: 빈대의 가려움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빈대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빈대를 만날 가능성이 있는 환경에서는 장갑을 착용하고, 빈대가 있는 지역에서는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빈대출몰지역 방문이나 그지역에서 들어오는 물건 등은 집안에 들이기 전에 잘 살펴봐야 합니다. 애완동물이나 그 외 야생고양이, 새, 설치류등 야생동물들이 집에 못 들어오게 해야 합니다.
2. 관리: 빈대에 접촉한 후에는 즉시 피부를 깨끗하게 씻어내야 합니다. 물과 비누를 사용하여 피부에 남은 독성 물질을 제거하고, 가려움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집안의 경우 침구류 쪽에 진공청소기나 스팀청소기를 이용하여 청소를 합니다. 그 외 세탁이 가능한 옷가지는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 물세척이 불가한 것은 건조기에 30분 이상 말려주시면 열에 약한 빈대의 특성에 따라 제거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셀프로 빈대퇴치 할 때에 가장 손쉬운 방법이 스팀 청소기나 스팀기를 이용해서 빈대가 있을 만한 곳곳에 고온을 쏴서 박멸하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3. 약제 사용: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에는 피부 진정 크림이나 항염증제 등의 약제를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물 사용 전에는 의사나 약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전문가의 도움: 빈대로 인한 가려움증이 지속되거나 심각한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과 의사나 독성물질 전문가에게 상담하여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빈대의 독성 물질은 피부에 강한 자극을 주고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접촉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빈대와의 접촉 후에는 즉시 피부를 깨끗하게 씻어내고,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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